“강남3구는 거래 활발한데”…서울 중저가 지역, 양극화 심화
입력 2026.01.05 15:03
수정 2026.01.05 15:03
ⓒ데일리안 DB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중저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후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5일 집품에 따르면 10·15 대책 시행 전 77일(2025년 7월 30일~10월 14일)과 대책 시행 이후 77일(10월 15일~12월30일)을 비교한 결과 노도강·금관구·은중동(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은평·중랑·동대문구)의 매매거래량은 규제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송파구(49.4%), 서초구46.2%), 강남구(27.9%) 등 주요 규제지역은 매매거래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외곽 등 중저가 지역의 매매거래량은 30~40%대 수준으로 줄었다.
동대문구와 노원구가 각각 46.3%, 41.5% 줄었고, 중랑구(-39.5%), 도봉구(-37.1%), 관악구(-36.2%), 은평구(-34.7%), 구로구(-33.6%), 금천구(-32.6%), 강북구(-29.6%) 순으로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다.
다만 일부지역은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평균 거래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의 경우 평균 거래금액이 12.6% 증가했고, 강북구와 도봉구도 각각 5.6%, 5.1% 늘었다. 구로구도 1.2% 소폭 증가했다.
평균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10.9% 떨어진 동대문구였다. 그 뒤를 이어 관악구(-3.3%), 은평구(-2.5%), 노원구(-2.3%), 금천구(-2.1%)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량은 노도강·금관구·은중동 등 모든 지역에서의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세거래량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관악구(7.6%), 구로구(1.7%), 노원구(0.3%)에서는 전세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중랑구(-41.0%), 도봉구(-27.4%), 강북구(-8.4%), 금천구(-6.4%), 동대문구(-3.2%), 은평구(-2.1%)에선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래금액도 거래량이 증가한 노원구(8.5%), 관악구(3.3%)뿐 아니라 거래량이 줄어든 강북구(8.1%), 은평구(6.9%), 동대문구(0.5%) 등 지역이 오르면서 지역별로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와 중랑구는 거래량뿐 아니라 평균 거래금액이 각각 30.9%, 6.8% 하락하는 등 거래 규모와 가격이 동시에 축소됐다.
집품 관계자는 “규제 이후 주요 규제지역은 매매거래 회복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비규제·중저가 지역은 매매 위축 속 전·월세로 수요가 분화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같은 규제 환경에서도 지역별 거래 구조 차이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