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여전…요양병원서 더 높게 나타나
입력 2026.01.02 14:37
수정 2026.01.02 14:37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국내 주요 병원균의 항생제 내성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양병원에서는 다른 의료기관보다 내성률이 높아 관리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 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 연보’에 따르면 종합병원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된 주요 병원균 가운데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등 일부 균종의 내성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항생제 내성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의료기관 종별로 비교한 결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률은 종합병원과 중소병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치료가 까다로운 카바페넴내성폐렴막대균 내성률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 상당수가 요양병원에서 더 높은 내성을 보였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번 연보에서는 종합병원뿐 아니라 중소병원과 의원의 내성 자료를 통합 분석해 지역별 항생제 내성 현황을 제시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내성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항생제 분류 체계도 개선됐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항생제를 접근·주의·보류 3단계로 구분해 표기하고 내성률 변화 추이를 곡선 형태로 제시해 중요 항생제의 내성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청은 국가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를 통해 혈액과 소변 등 환자 검체에서 분리된 병원균의 내성 양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의료기관별·균종별 항생제 내성 정보와 다제내성균 추이를 매년 연보 형태로 제공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