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밝았다…유통업계 기대되는 말띠 CEO 누구?
입력 2026.01.02 07:00
수정 2026.01.02 07:00
쿠팡부터 롯데·식품·패션·뷰티 등 골고루 포진
여행·헬스케어에도 다수…차세대 오너 경영인도 주목
2026년 ‘병오년(丙午年·붉은 말의 해)’을 맞아 유통업계 내 말띠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2026년 ‘병오년(丙午年·붉은 말의 해)’을 맞아 유통업계 내 말띠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도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미국 고관세 등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위기에 직면한 만큼 이들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대표적인 말띠 경영인으로는 최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비난을 받고 있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1978년생)이 있다.
김 의장은 관련 사태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회 청문회 출석을 연달아 거부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도 불거지고 있다. 김 의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책임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1966년생)도 말띠다. 고 대표이사는 2026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노준형 사장과 지주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롯데그룹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허희수 SPC그룹 사장(1978년생)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1966년생)가 말띠 경영인이다. 허 사장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브랜드 혁신을 넘어 신사업까지 주도하는 허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왼쪽부터) 김범석 쿠팡Inc 의장,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허희수 SPC그룹 사장,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각 사
백 대표는 지난해 요식업 사업과 관련해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오너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그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 심사위원을 통해 이미지 개선 등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말띠 수장들이 눈에 띈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1978년생), 박이라 세정그룹 대표이사(1978년생),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1978년생)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회장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기존과 같이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며,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글로벌 고객 대응 등 화장품 ODM 영역 전반을 총괄한다.
여행업계에서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1978년생), 김진성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1978년생) 대표가 손꼽힌다.
야놀자는 최근 놀유니버스, 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홀딩스 등 핵심 3개 법인 대표를 동시에 교체하며 그룹 전체의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각 사업부문 대표로는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최찬석 코퍼레이션 부문 대표가 선임됐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1978년생) 역시 말띠 경영인이다. 이 대표는 작년 10월 창립 27주년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국내 사업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라젬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선보인다.
아울러 차세대 오너 경영인으로 꼽히는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실장(1990년생)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