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도 연금·ETF ‘주목’…“구조적 성장 기대”
입력 2026.01.01 10:10
수정 2026.01.01 10:10
신한운용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발간
ETF·TDF 중심 자산배분형 상품 역할 강화 전망
신한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펀드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자산운용
올해 펀드시장은 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는 인공지능(AI) 투자, 타깃데이트펀드(TDF), 월지급식 및 목표전환형 펀드 등이 꼽힌다.
1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펀드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펀드시장 보고서를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발간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운용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펀드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향후 투자 환경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2025년 펀드시장 트렌드 점검 ▲2026년 펀드시장 전망으로 구성됐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간접투자 확대와 연금 자금 유입, ET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방식의 변화가 펀드시장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SDGs전략팀장은 “2025년 펀드시장은 채권형과 연금 자금을 중심으로 일반 공모펀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TF에 대해서는 “해외 주식형과 국내 주식형 중심으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 펀드 산업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펀드시장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해외 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된다.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를 상회했고, 금 가격 상승에 원자재 펀드(44.8%)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17.2%) 역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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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산별 성과 흐름이 2026년에는 상품 구조 측면에서 보다 뚜렷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공모펀드·ETF를 활용한 간접투자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연금 자금은 성과와 운용 구조가 검증된 상품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TF와 TD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형 상품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신한자산운용 분석이다.
송 팀장은 “2026년 펀드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실적과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이를 기반으로 한 ETF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산업은 버블 논란에도 실적과 현금흐름을 동반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금리 환경 속에서 월지급식 펀드와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목표 수익 달성 이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팀장은 “2025년이 자산별 성과 차별화가 분명하게 나타난 해였다면, 2026년은 성과가 검증된 자산 중심으로 ETF와 연금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펀드와 ET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