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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연결 제3연륙교에 ‘자살방지용 난간’ 설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2.30 12:45
수정 2025.12.30 12:45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에 설치된 자살방지용 시설물 전경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에는 자살 방지용 시설물(사진)이 설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5일 개통하는 제3연륙교에 자살 방지 난간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살 방지 난간은 제3연륙교 사장교 구간 1.72㎞에 높이 2.5m 규모로 설치됐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보행자와 자전거가 이용하는 자전거도로·인도 쪽에 난간을 설치했으며, 반대편 차도로 설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기존 교량인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난간 설치 계획을 마련했다.


길이 4.68㎞인 제3연륙교는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인도를 갖추고 있어 인천대교보다 투신 사고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설계 단계 때부터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올해 12월 28일까지 투신 사고로 8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1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졌다.


자살 방지 난간이 없는 인천대교의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을 따라 드럼통 1천500개가 설치됐다가 지난 8월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철거되면서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인천대교 측은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10월에는 주탑 부근 양방향 3㎞(각 1.5㎞) 구간 갓길에 드럼통 600여개를 다시 설치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다른 교량에서 투신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설계 단계 때부터 자살 방지 시설 설치를 추진했다”며 “인도 쪽 난간 설치는 마무리했고 추가로 차도 쪽에 난간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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