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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근태가 남긴 민주주의,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아"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12.29 16:45
수정 2025.12.29 16:46

14주기 추모 "민주주의, 한 번의 승리로 완성 안 돼"

"국민주권정부 더 크게 자라도록 뜻 깊이 새기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청와대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추모하며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민주주의의 정신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김 전 의장의 14주기를 맞아 우상호 정무수석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말과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삶으로 증명한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이 일상이던 시대였지만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안온한 타협 대신 고단하고 고통스러운 진실의 길을 걸었다”며 김 전 의장의 삶을 기렸다.


이어 "김 선생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국가 대한민국은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나라,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는 나라, 국민께서 두려움 없이 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나라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국민은 침묵이 아니라 행동을 선택했다. 응원봉의 불빛으로 광장을 밝혀 계엄의 어둠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는 국민 위에 존재하지 않으며 불의한 권력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선생이 온몸으로 지켜냈던 민주주의 원칙이 진실임을 국민들이 함께 증명해줬다"며 "선생의 신념과 정신은 완결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과제이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한 번의 승리로 완성되지 않고 늘 경계하고 돌보며 키워나가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는 민주주의가 더 크게 자라도록 선생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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