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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청래 첫 공식 회견에 "나라 망친 자백"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27 10:28
수정 2025.12.27 13:33

"헌정 질서 훼손한 것 스스로 고백

한미 관세 협상 대미 외교 자화자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대해 "나라 망친 자백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논평을 통해 "정청래 대표의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은 국정 혼란과 사회 갈등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지난 6개월간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어떻게 훼손해 왔는지를 스스로 고백한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대표는 검찰청 폐지, 사법부 압박, 언론 통제 입법을 마치 성과처럼 나열했다"며 "이는 검찰의 수사권을 정치 권력이 사유화하고, 사법부를 권력의 발밑에 두며,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새해 1호 법안을 2차 종합 특검으로 하겠다며 지방선거까지 내란몰이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며 "법왜곡죄, 재판소원 등 사법부의 손과 발을 묶는 입법과 동시에 대법관 증원과 같은 당근도 제시함으로써 사법부를 민주당 하명 기관으로 전락시키려는 속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권력 핵심부에 통일교 의혹이 닿아 있다는 진실에는 철저히 침묵한 채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고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은 자신들의 통일교 게이트를 덮기 위해 아무 관련도 없는 신천지 의혹을 포함시켰다"며 "그러면서 정작 통일교 측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뭉갠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뺐다"고 했다.


또한 "외교와 안보에 대한 인식 역시 심각하다"며 "한미 관세 협상과 대미 외교를 역대급 성과로 자화자찬하면서 그 과정에서 제기됐던 국익·안보 우려는 통째로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당을 민주주의의 동반자가 아닌, 탄압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면 그 대가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불신과 국론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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