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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조류 생산량 증가…전체 수산물 올해 수준 유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2.26 18:47
수정 2025.12.26 18:47

수협, 내년도 수산경제전망 발표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내년 어류 생산량은 다소 감소하지만, 해조류 생산량이 늘어나 전체 수산물 생산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협중앙회 산하 수산경제연구원(수경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수산경제전망’을 26일 발표했다.


수경원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일부 해양환경 여건이 개선되며 수산업 전반의 경영 여건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회복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후변화 영향은 여전히 예측이 어려워 실제 상황은 내년 5월부터 시작하는 고수온 전개 양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 수산물 총생산량이 384만t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고수온 등 기후 악재로 주요 어종과 어류 양식 생산이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다. 내년에는 해조류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올해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내 수산물 소비량은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 부진과 육류 대비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감소한 403만t으로 전망했다.


수산물 소비량은 2019년 564만t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산물 수출액은 K-푸드 확산과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추정치 32억1600만 달러를 초과한 33억 달러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와 가격 안정세가 주로 일부 양식 품목을 중심으로 어가소득 방어에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어가소득은 수출 증가와 어업 외 소득원 발굴 지원 등 영향으로 내년 6054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어종 어황 불확실성 확대와 인건·어구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은 어로어가 소득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양식 품목에 따라 양식어가 간 소득 양극화가 심화할 우려도 제기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024년 최악 상황과 비교하면 유가 안정과 일부 어황 회복으로 내년 경영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 업종은 여전히 한계 어업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수산업 전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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