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열날 때 가장 많은 실수…적절한 해열제 타이밍은
입력 2025.12.26 10:33
수정 2025.12.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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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휴일로 병원이나 약국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고열이 나타날 경우 해열제 사용 기준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내가 나왔다. 체온 수치와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아 해열제는 열이 일정 수준 이상 올랐을 때 아이의 상태를 보고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평균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인 경우 열이 있다고 본다. 발열은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면역 반응으로 해열제를 남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아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덱시부프로펜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해열과 진통에 더해 염증 완화 효과도 있다.
복용량과 간격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고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1일 최대 5회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며 1회 5~10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덱시부프로펜은 1회 5~7mg/kg을 같은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할 수 있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고열이 지속되면 동일한 해열제를 복용 간격 이내에 반복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의사 지시에 따라 다른 계열 해열제를 2~3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성분 중복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외에서 파라세타몰로 불리지만 동일 성분이다. 두 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도 같은 계열이어서 번갈아 먹이지 않아야 한다.
과량 복용 시 부작용 위험도 크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종합감기약이나 병원 처방약을 함께 먹는 경우 성분 중복 가능성이 있어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소아 해열제의 연령 체중별 권장 용량과 복용 간격을 반드시 제품 용기나 설명서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