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의 찬미’, 내달 재연 개막…서예지 첫 연극 도전
입력 2025.12.26 09:50
수정 2025.12.26 09:50
연극 ‘사의 찬미’가 2026년 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나혜석, 요시다 등의 인물을 새롭게 등장시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창작됐다. 1920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 예술에 대한 열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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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즌이 사랑과 정서를 중심으로 인물들을 따라갔다면, 2026년 ‘사의 찬미’는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선택의 과정’과 ‘인물의 주체성’에 더 집중한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되며, 나혜석 또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끄는 화자로 자리한다.
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서로 다른 결의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의 공기를 한층 더 선명하게 그려낸다.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캐스팅됐다. 서예지는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인물 정점효 역은 이예원이 단독으로 맡는다.
‘사의 찬미’는 2026년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