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신한카드 긴급 현장검사
입력 2025.12.24 15:38
수정 2025.12.24 15:39
내부 직원 카드 모집 과정서 정보 제공
금감원, 추가 신용정보 유출 여부 점검
카드업권 전반 정보보호 실태 점검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신한카드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유출 경위와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검사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신한카드는 내부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제공한 사실을 확인해 전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9만2000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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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은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여부와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신한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의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계좌번호 등 개인신용정보 유출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번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한카드에 대고객 통지와 피해 예방 안내, 정보유출 대응 전담체계 가동 등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요청했다.
금감원은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사한 정보유출 사례가 있는지 전 카드업권을 대상으로 즉시 점검에 나서고, 필요 시 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카드업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정보보호 체계도 점검해 내부통제 미비점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