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대구시, 대경권 최초 ‘대구데이터안심구역’ 개소

모빌리티 특화데이터 등 171종 개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대구시는 23일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서 대구데이터안심구역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을 비롯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 지역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내빈 축사, 데이터안심구역 현판 제막, 시설 투어 및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추진현황’ 세미나로 진행됐다.

이후 마련된 네트워킹 시간에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데이터 활용·확산을 위한 소통과 교류를 강화했다.

대구데이터안심구역은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미개방데이터 활용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2023년 데이터안심구역대전센터 구축 이후 과기정통부 주도로 추진한 두 번째 지역거점 센터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대구시,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협력해 대구데이터안심구역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5월 경북대 첨단기술원을 신규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개소식을 계기로 대구안심구역센터에서는 대구지역 특화산업인 스마트시티,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미개방데이터를 포함한 총 171종의 데이터를 확대·개방해 향후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미개방데이터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안심구역 기반 지자체 CCTV 원본데이터 활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대구시 등에서 수집한 CCTV 영상 원본데이터를 대구데이터안심구역에 개방하고, 관련 기업이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CCTV 원본데이터를 데이터안심구역 내에서 활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다양한 미개방 원본데이터를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게 활용·확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표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대경권 최초로 구축한 대구데이터안심구역은 미개방데이터 활용에 대한 지역별 접근성과 격차를 해소하여 공익적‧산업적 성과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보안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안심구역 간 연계를 추진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환경 고도화를 통해 AI혁신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