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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부메랑 된 피케의 성장


입력 2009.05.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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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밀려나 바르셀로나로 이적(복귀) 후 일취월장

챔스리그 결승서도 맹활약 팀 승리 밑거름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는 좋은 일이 됐지만, 맨유에게는 피케의 이적이 이번 패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오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 완승,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결승전을 앞둔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였다. 가브리엘 밀리토와 라파엘 마르케즈(이상 부상)를 비롯해 좌우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와 에릭 아비달(경고누적 및 퇴장)이 모두 결장, 수비진의 누수가 그 어느 때보다 심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야야 투레가 센터백으로 내려왔고 ‘주장’ 카를로스 푸욜이 우측면에 배치됐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향한 시선은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87년생 젊은 수비수 제라드 피케(22)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견고했고, 맨유는 1골도 넣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불과 1년 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였던 피케는 친정팀에 복귀하자마자 또 한 번의 ‘꿈의 무대’ 정복에 성공했다. 남들은 평생에 한 번 이룰까 말까한 엄청난 일을 2년 연속 이룬 것. 물론 올 시즌 피케는 벤치 멤버에 불과했던 맨유 시절과 달리 당당히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는 좋은 일이 됐지만, 맨유에게는 피케의 이적이 패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말았다.

맨유 시절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AS로마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피케는 이날 자신의 경쟁자이자 선배였던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 보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돌파는 물론 박지성(평점6/스카이스포츠), 루니, 테베스 모두 피케의 벽 앞에 막히며 이렇다 할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 같은 피케의 활약은 첼시와의 준결승에서도 빛을 발했다. 투레의 실수 속에서도 피케는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팀이 역전하는데 발판을 마련해줬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기회가 늘어났다면 당연히 잔류했을 것”이라는 피케의 말처럼 만약 맨유가 피케와 한 시즌 더 함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비록 피케의 존재가 맨유 패배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닐지라도, 맨유의 선택이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만은 분명하다. [데일리안 =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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