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25.12.16 18:14
수정 2025.12.16 18:14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게 한 한국인 남편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6일 오후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30대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사를 마친 뒤 “아내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호송차에 올라 유치장에 입감됐다.
앞서 아내 B씨는 경찰에 “A씨가 다른 남자를 못만나게 하려고 그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경찰조사에서 “넘어지면서 실수로 물을 부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