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모 사망 전날 50대 아들이 폭행…지속적인 학대 정황
입력 2025.12.15 20:41
수정 2025.12.15 20:43
ⓒ연합뉴스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아들이 지속적으로 노모를 학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50대 A씨에 대해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창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어머니가 이상하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용인시 처인구 소재 A씨 주거지로 출동해 80대 어머니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하고 세대 정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날 B씨의 얼굴 등을 10여 차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경찰이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의 한 달 치 영상을 조사한 결과 A씨가 지속적으로 B씨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학대를 이어온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15년부터 치매 어머니를 홀로 모시면서 약이나 밥을 잘 먹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소명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학대가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