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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23건 선정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2.15 12:01
수정 2025.12.15 12:01

분야별 대상 포함 총 20억원 특별교부세 지원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지방정부와 기업, 자매결연 기관이 손잡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정부 차원 성과로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세종 정부청사 민원동 대회의실에서 ‘2025년 지역·기업 협업 및 자매결연 우수사례 발표회·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협업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위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발표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수상 순위가 결정됐다.


지역·기업 협업 분야에서는 모두 13건의 우수사례 중 6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영양군은 오뚜기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 고추를 활용한 ‘더핫열라면’을 공동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세종시·강릉시·청주시·나주시·창원시 등 5개 도시는 폐현수막 재활용 시범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다.


고창군은 특산물 고구마를 활용해 롯데웰푸드와 제과제품을 공동 개발한 사례를, 충청남도·예산군·셀트리온은 기업지원체계를 연계해 산업단지 조성 기간을 기존 7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 협력모델을 발표했다.


음성군은 지역 내 18개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를, 구미시는 반도체스쿨(SK실트론) 운영과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한 사례를 내놨다.


자매결연 분야에서는 전국 141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심사 결과,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10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보령시는 기획재정부·한국환경공단·해양환경공단과 자매결연으로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전담조직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소방청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소방안전캠프 등 기관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가평군은 행안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식품안전 홍보 캠페인과 수변 정화활동을 벌였다.


수상은 분야별 발표평가 결과를 합산해 결정됐다. 지역·기업 협업 분야에서 대상 1건을 포함한 6건, 자매결연 분야에서 대상 1건을 포함한 3건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분야별 각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기업 지방투자 촉진 및 협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박중근 행정안전부 균형발전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발표회는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적 위기를 지역과 기업이 함께 돌파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자 성과 확산의 계기”라며 “지방정부·기업·공공기관 간 협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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