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작가, 미사리 ‘The Rise’ 갤러리서 첫 개인전 개최
입력 2025.12.12 10:30
수정 2025.12.12 10:30
이경석 작가의 첫 개인 사진전 ‘도시, 기억의 파편들’이 12월 17일까지 미사리 ‘The Rise’ 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 기억의 파편들’은 도시의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과 감각을 사진의 언어로 포착해,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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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표현주의(Expressionistic)와 인상주의(Impressionistic) 성향을 기반으로 한다. 명확한 구도나 사실적 재현보다는 분위기와 감각, 그리고 작가가 포착하고자 한 내면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나타나는 비현실적이고 파편화된 인지 과정을 이미지로 구현하며, 피사체들은 모두 익명의 존재로 제시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만든다.
작가는 “관람객이 빛과 그림자, 구조물 사이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할 때 의도적으로 그 맥락을 해체함으로써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는 사진의 경계를 시험하며 고전적인 ‘결정적 순간’이 아닌 ‘불확정적 순간’을 포착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경석 작가는 BODA 비주얼아트센터, F11+ Photographer group, 뮤지엄한미사진, 상명대 아트센터 등에서 사진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서울미술협회 사진부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