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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교통대란 우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10 16:25
수정 2025.12.10 16:25

코레일 노사 임금 협상 30분 만에 결렬...1년 만에 또 파업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KTX 열차가 역 플랫폼에 정차해 있다.ⓒ뉴시스

철도노조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를 통해 출퇴근하는 이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10일 코레일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 날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30분 만에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와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예고한 대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앞서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한 상태다. 이 날 오전 코레일 노사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영상)를 개최하고 파업 단행시 종료할 때까지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파업이 단행되면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국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열차 운행 축소로 인한 문제는 고속·광역버스, 국내선 항공기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평상시보다 출퇴근 시간 혼잡이 심화하는 데 대비해 서울역 등 주요 거점 역에는 안전 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역사 내 질서 유지 및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코레일도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예고에 따라 10일부터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정정래 사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노사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겠다”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확보를 위해 파업대비 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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