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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중심 완만한 경기 개선”…2개월 연속 ‘경기 개선’ 평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2.08 13:12
수정 2025.12.08 13:12

KDI, 경제동향 12월호 발표

“건설업 부진은 지속” 평가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건설업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소비는 금리인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가운데 정부 지원 정책도 지속되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산업생산의 완만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와 밀접한 부문의 고용도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반도체 경기 호조세에 따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음에도 통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KDI는 “미국의 고율 관세로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교역이 다소 위축됐다”며 “반도체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가격 급등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물량 기준으로는 높았던 증가세가 점차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누적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 지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소비는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소매판매액은 늦은 추석의 영향으로 상승폭(2.2%→0.3%)이 축소됐으나 9~10월 평균으로는 1.3%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1.9%), 예술·스포츠·여가(9.4%) 등의 생산도 계절조정 전월대비 증가하며 서비스소비의 개선을 시사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소비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KDI “소비쿠폰 지급 등에 따라 소매판매액이 단기적으로 등락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인 소비 여건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는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변동으로 단기적 등락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10월 건설기성(-3.5%→-24.6%)은 조업일수 축소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9~10월 평균 기준(-14.2%)으로는 6~8월 평균(-14.4%)과 유사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9~10월 평균 기준으로 건축부문(-14.9%)과 토목부문(-11.9%)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타 품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봤다.


KDI는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주로 기인해 8.4% 늘었으나 여타 품목은 미약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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