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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자체 개발 딥페이크 탐지 기술 인정받았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2.07 12:01
수정 2025.12.07 12:01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 수상

신종 디지털범죄 대응 새 전환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경. ⓒ데일리안DB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이봉우)에서 자체 개발한 ‘AI딥페이크 분석모델’이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국과수는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한 기술적 혁신과 현장 적용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과수는 이미지·영상·음성에 대한 진위 판별이 어려운 딥페이크 범죄 특성을 감안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분석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수작업 중심의 감정 기법 한계를 보완하고, 수사기관이 딥페이크 의심 자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심사단과 전문가 평가, 온라인 생중계 투표를 종합한 결과 국과수의 기술적 기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기술은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 개발’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찰대학 등 6개 기관이 함께 추진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기술 개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국과수는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신종 지능형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과수는 향후 딥페이크 영상·음성 탐지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3건, 53종의 딥페이크 영상을 감정했던 경험을 토대로 차기 선거에서도 불법 조작 콘텐츠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성평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 및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국과수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신종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사회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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