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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전쟁 끝내고 싶어해…美협상팀과 훌륭한 대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4 08:09
수정 2025.12.04 14:30

"미군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배치, 단순 압박 의미 넘어"

스티브 위트코프(오른쪽) 미국 중동특사가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상당히 좋은 대화였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말해줄 수 없지만 확실한 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받은 느낌은 러시아가 종전을 강하게 원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5시간 동안 회담한 뒤 귀국했다.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 양보와 우크라이나군 병력 제한, 미국과 유럽의 점령지 공식 인정 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해 “우리는 미 해군 전력을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대거 배치했다. 이는 군사적 압박을 넘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군은 마약 범죄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 영공을 폐쇄한 뒤 베네수엘라 본토에 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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