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음란물에..." 직접 신고한 女가수
입력 2025.12.04 06:40
수정 2025.12.04 06:52
한 여성 가수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온라인 유포된 사실을 알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가수 잉크 와룬톤은 방콕 북부 정부청사를 찾아 "누군가 악의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내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고 소셜미디어(SNS)에 퍼뜨려 명예와 존엄성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잉크 와룬톤 SNS 갈무리
신고를 접수한 태국 경찰은 이후 4개 SNS 계정에서 이와 관련된 콘텐츠와 메시지를 확인해 잉크에게 알렸으며, 현재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영상이나 메시지를 제작하는 사람뿐 아니라 공유·전달하는 사람들도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가해자들을 신속하게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잉크는 2007년 걸그룹 칠리화이트초코로 데뷔한 뒤 2009년 팀을 탈퇴했고 2015년 솔로 가수로 복귀했다. 이후 첫 싱글 '인썸니아'(Insomnia)로 인기를 얻은 그는 2020년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