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다"…노전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서버 폭주
입력 2009.05.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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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애도의 글 올리며 ´눈물´ 흘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야말로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23일 노 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세상 봉하마을>에는 “말도 안된다.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믿을 수 없다”, "오보이기를...",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이디 ‘우리나라 11’은 “눈물이 난다”고 했고, 아이디 ‘일여’는 “하늘이 무너졌다”, 그리고 아이디 ‘희안’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고, “꿈인가요. 믿을 수 없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등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수원백곰’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글을 통해 “진정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분이... 너무나도 가슴이 져려온다. 부디 하늘에서 당신이 사랑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면서 “최류탄 날아오는 시위대의 제일 선두에서 허름한 잠바를 입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노래하던 당신의 뒷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부터 우리는 당신이 못다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때”라며 “그곳에서도 우리 이땅에 살아가는 서민들을 살펴 달라. 제 가슴속에 흘러내리는 눈물이 당신이 못다한 평등과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썼다.
아이디 ‘라이언트’는 ‘당신은 영웅입니다. 신화입니다’는 글을 통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은 대한민국 역사상 정치적으로 가장 깨끗한 시기”라며 “옳은 말도, 옳은 행동도, 너무 옳기에... 소수라는 이유로 탄압받고 억압받는 받는 빌어먹을 대한민국 현실이다. 꿋꿋히 이겨낸 대통령님이었기에 대통령님의 서거에 통한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사람세상, 봉하마을>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지금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연결이 안되고 있다”며 “양해 바란다”고 밝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 사이트인 ´서프라이즈´도 "믿을 수 없다"며 애도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서거 추모 모임. 만나서 같이 울어요´라는 글을 통해 "광화문에서 만나서 웁시다. 슬프고 슬프다"면서 "눈물도 안 나온다. 처참하다"고 밝혔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보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래도 전직 대통령인데 검찰 수사가 너무하다”는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50분께 비서관 1명과 마을 뒷산에 등산을 하던 중 바위 위에서 뛰어 내려 숨졌다. 자살 여부를 조사중인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