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IOC 위원장 접견 “대한민국서 다시 오륜기 봤으면”
입력 2025.12.03 21:15
수정 2025.12.03 21:15
이재명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았고, 이튿날인 3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오랜 기간 IOC를 이끄실 텐데 세계 체육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했다. 날씨는 추웠지만 굉장히 성공적이었던 올림픽으로 기억한다"라며 "우리가 국제 스포츠계를 위해, 또 한국을 위해 협력할 기회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가능한 시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면 좋겠다"고 언급하자 코번트리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접견 후 IOC 방문 의사를 밝혔고, 코번트리 위원장 또한 환영의 뜻을 표하며 스위스 IOC 본부나 내년 2월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IOC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 모형을 선물했고, 이 대통령은 코번트리 위원장 이름을 한글로 새긴 수제 도장을 건넸다. 이 자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