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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KISA,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성과공유회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2.03 13:30
수정 2025.12.03 13: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서울 SETEC 컨벤션홀에서 국내 IT 시스템 운영 기업·기관, 보안제품 제조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은 양자컴퓨터의 암호해독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의료·행정 3개 분야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분야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약 2250만호의 전력 사용 정보를 처리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의료 분야에서는 상급종합병원 8개의 병원정보시스템, 전자의무기록(EMR) 등과 연계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행정 분야에서는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작업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추진한 3개 분야별 사업 성과와 전환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이슈 및 해결 방안을 공유하였으며 참석자들이 전환 대상 소프트웨어 및 보안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사업 수행기관은 국내·외 7종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요기관의 정보시스템 환경에 적합한 암호모듈 등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간 암호화, DB 암호화, 전자서명 등 다양한 보안 기능에 적용했다.


아울러 적용된 시스템의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키 교환 시간, 서명 검증 시간 등 성능, 보안성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했다.


이를 통해 암호모듈 총 16종과 양자내성암호 전환 사례 19건을 확보하는 등 양자내성암호 전환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적·환경적 문제점도 확인했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공개키 암호에 비해 암호키 및 서명 크기가 커 저사양 장비에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으나 경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해결할 수 있었다.


또 기업이 기존 사용 중인 상용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서는 보안 통신 프로토콜 변경에 제약이 존재했다.


이는 기업이 자체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으로 대체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사업 수행기관은 산업별 실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경험을 축적했다.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업은 우리 사회의 주요 서비스가 다가오는 양자컴퓨팅 시대 고도화된 해킹 시도에 대응하여 보다 안전한 보안 체계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민간에서도 양자내성암호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술 전환과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에는 통신, 국방, 금융 등 핵심 분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양자내성암호 전문 인력과 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국가적 암호체계 전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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