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 "피해 고객·국민께 송구…정부 조사 적극 협조"
입력 2025.11.30 16:06
수정 2025.11.30 16:06
박대준 쿠팡 대표. ⓒ연합뉴스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박 대표는 30일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 참석차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쿠팡의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번 정부 합동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같은 취지의 사과문을 내고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 무단 접근된 고객정보는 이름, 고객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그리고 특정 주문 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 신용카드 정보, 고객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면서 “쿠팡은 이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쿠팡은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 정보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