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MR 2030년 글로벌 진출 목표…기술개발·산업기반 구축 [초혁신경제]
입력 2025.11.26 08:30
수정 2025.11.26 08:30
2030년 차세대 SMR 3대 노형의 핵심기술·설계 완비 목표
창원·부산·경주 지역 파운드리 구축…제조 역량 강화 추진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개막한 9월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두산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실제 소형원자로(SMR)의 12분의 1 크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2030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산업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수형 SMR인 i-SMR의 조기 상용화와 함께 미래 시장을 선도할 비경수형 SMR 기술 선점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i-SMR(경수형)과 차세대 SMR(비경수형) 기술개발로 국산 SMR 다변화를 추진한다. 경수형인 i-SMR은 2026년 표준설계인가 신청,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거쳐 2030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i-SMR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총 641억원)하고, SMR 혁신 제조 국산화 기술 개발도 신규 추진된다.
비경수형 차세대 SMR의 경우 고온가스로(HTGR), 용융염원자로(MS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3대 노형의 핵심기술과 설계 완비를 203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민관합작 방식의 신규 프로젝트를 착수해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파운드리 구축으로 제조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기술 개발과 함께 SMR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파운드리 거점 구축도 병행한다. 2029년까지 SMR 제작지원센터를 창원, 부산, 경주에 건립해 기자재 제작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2026~2030년)을 통해 산·학·연 협력과 공백 기술 R&D를 뒷받침한다.
또한 원전산업성장펀드가 2025년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만큼 SMR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SMR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규제와 제도 정비도 속도를 낸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주도로 SMR에 특화된 안전규제 기반기술과 전주기 안전규제 검증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R&D, 상용화, 수출 등 전주기 산업 육성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SMR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i-SMR 지식재산권 통합 관리와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한 민·관 합작 사업화 추진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SMR 입문·전문가 과정과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을 통한 전문 인력 확보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기후부와 과기부를 주축으로 관계 부처, 유관 기관, 앵커 기업이 참여하는 강력한 추진단을 구성해 한국이 글로벌 SMR 시장에서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