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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나가고 1명 잔류’ KIA…최형우·양현종·조상우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25 08:55
수정 2025.11.25 08:57

박찬호-한승택 이적, 좌완 불펜 이준영과 계약

최형우-양현종 잔류 확실 시, 조상우는 불투명

FA 시즌 에이징 커브를 직격으로 맞은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 6명이 FA로 풀린 KIA 타이거즈가 정중동의 자세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KIA는 시즌 종료 후 박찬호와 조상우(이상 A등급), 이준영(B등급), 그리고 최형우와 양현종, 한승택(이상 C등급)이 FA 자격을 얻었다.


그동안 KIA는 FA 시장에서 돈을 쓸 때 확실하게 쓰고, 아닐 때는 조용히 시장에서 발을 빼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무려 6명이나 풀리면서 신경 쓸 곳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구단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언론과 팬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놓고 보면 화끈하게 지갑을 열 시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박찬호가 4년간 80억원에 두산으로 이적하자 심재학 단장은 “액수 차이가 너무 컸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여기에 백업 포수 한승택도 4년간 10억원의 조건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틀 사이 선수 둘을 잃은 KIA는 빠르게 좌완 필승조인 이준영(3년 12억원)과 계약에 나섰고,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붙잡으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제 남은 선수는 최형우와 양현종, 조상우다. 일단 최형우와 양현종은 C등급으로 이적 시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지만 그동안의 공로와 팀 내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잔류가 확실시된다.


최형우는 41세 나이에도 여전히 대체불가 타자로서 맹활약하며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1년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을 때만 하더라도 최형우의 다년 계약은 이것으로 끝날 줄 알았으나 여전히 리그 최상급의 타격을 선보였고, 선수 본인도, 구단도, 팬들도 예상하지 못한 3차 FA 자격을 획득했다.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너무 많은 나이와 지명타자로 밖에 쓸 수 없다는 점, 무엇보다 KIA의 두 차례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뚜렷한 공이 있어 유니폼을 갈아입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구단과 선수가 생각하는 적정 금액과 계약 기간의 괴리를 얼마나 줄이는가가 관건이다.


최형우는 대체불가 타자임에 분명하지만 너무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이변이 없는 한 은퇴 시 영구결번이 매우 유력한 프랜차이즈 선수라 잔류가 확실시 된다.


문제는 FA 자격 획득을 앞둔 올 시즌 에이징 커브를 직격으로 맞았다는 것.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내구성에 아무 문제 없음을 증명했으나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로 무너졌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다. 즉,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가 장점이자 단점인 시즌이었다. 일단 기준은 동갑내기 김광현이 맺었던 비FA 다년계약인 2년간 3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특급 마무리로 군림했던 조상우는 급격한 구위 하락으로 입지가 모호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보강에 나선 KIA가 1,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건넬 정도로 큰 출혈을 했으나 돌아온 성적표는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이었다. 심지어 조상우가 부진할 때 소속팀 KIA의 성적 추락도 궤를 함께 했기 때문에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A등급이라 타 구단 이적이 쉽지 않고, 게다가 조상우보다 나은 불펜 요원인 이영하, 김범수도 함께 FA 자격을 얻어 수요 없는 공급으로 가는 분위기다. 또한 KIA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불펜 자원인 이태양을 지목하며 가뜩이나 줄어든 입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치를 크게 낮춰 KIA에 잔류하거나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이적하는 방법도 있다. 최악의 경우 FA 미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리적인 가격에 잔류한 이준용. ⓒ KIA 타이거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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