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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퍼펫티어, 살아 움직이는 퍼펫의 마법…‘라이프 오브 파이’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11.17 10:16
수정 2025.11.17 10:16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이 사실적이면서도 정교한 퍼펫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는 17일 연습 현장을 공개하면서 한국 초연의 개막이 확정된 뒤에 파이의 가까이에서 생존의 위협을 주는 존재이자 매력적인 캐릭터인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원작 속 동물이 어떻게 연기하고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앤코

‘라이프 오프 파이’는 사납고 위압적인 캐릭터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캐릭터의 살아 있는 힘과 무게감, 위력을 야생의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퍼펫은 실제 동물의 골격과 근육, 움직임을 모티브로 디자인 및 설계되었다. 몸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퍼펫티어는 살아있는 존재로서 캐릭터의 의도와 내면을 상상하면서 사실적이고 정교한 연기와 무브먼트를 펼친다. 가슴을 들썩이며 거칠게 숨을 내쉬는 호흡, 긴장감으로 곤두선 털끝을 표현하는 마임, 나무를 오가는 오랑우탄의 유연한 움직임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제작진은 “머리(head), 심장(Heart), 다리(hind)를 각각 맡은 3인이 하나의 팀을 이뤄 연기하는 리차드 파커 등의 퍼펫은 퍼펫티어들이 한 몸으로 연결되어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수많은 시간을 거친 끝에 리듬과 신호를 맞춰가며 말없이도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호흡을 맞추는 퍼펫티어들은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내며 경탄을 자아낸다. 퍼펫의 존재감을 현실화하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호흡으로 무대 위 마법이 완성된다”고 귀띔했다.


한국 초연의 퍼펫티어(Puppeteer)는 박재춘, 김시영, 강은나, 임원, 이지용, 최은별, 임우영, 강장군, 김예진 9명이 맡는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 등에서 협력연출을 맡고 UK투어 등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요 도시에서 인터내셔널 연출을 맡고 있는 리 토니(Leigh Toney)와 뛰어난 퍼펫티어로서 영국 등 주요 도시에서 출연한 뒤 현재 협력 퍼펫 디렉터를 맡고 있는 케이트 로우셀(Kate Rowsell), 박소영 국내 협력 연출, 정명필 국내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가 연습을 이끌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퍼펫 예술을 탄생시킨 크리에이티브로 ‘워 호스’에서 퍼펫티어 및 무브먼트 디렉터를 맡은 핀 콜드웰(Finn Caldwell)이 퍼펫 디자인과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다수의 작품을 비롯해 런던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퍼펫 연출을 맡은 세계적인 퍼펫 예술의 장인 닉 반스 (Nick Barnes)가 퍼펫 디자인을 맡았다.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인 원작 소설을 동명의 영화에 이어 무대화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토니상 3개 부문,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등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및 각종 무대 예술 부문을 포함해 주요 어워즈를 휩쓸었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찾아낸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가 출연한다. 한국 초연은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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