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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헛걸음’ 황희찬, 명예회복 걸린 볼리비아전…5개월 만에 출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14 10:13
수정 2025.11.14 10:13

10월 대표팀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브라질·파라과이전 결장

6월 쿠웨이트전 이후 5개월 만에 출전 기대감

조직력 탄탄한 볼리비아 측면 흔들 대표팀 무기

황희찬이 1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축구대표팀의 '돌격대장' 황희찬(울버햄튼)이 지난달 부상 아쉬움을 털어내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를 마무리한다.


눈길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황희찬의 볼리비아전 출격 여부다.


축구대표팀의 유일한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은 최근 홍명보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소집이 아쉬웠다. 안방서 브라질, 파라과이와 일전을 앞두고 황희찬은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브라질전을 사흘 앞둔 지난달 7일 고양에서 진행된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곧장 운동장 밖에서 얼음찜질을 했다.


이후 황희찬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최종훈련에서도 제외됐고,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황희찬은 나흘 뒤 펼쳐진 파라과이전에서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장거리 비행을 하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단 1분도 활약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헛걸음을 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황희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는 하반기 들어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며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홍명보호에서 마지막 출전은 지난 6월에 있었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이다.


포트2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대표팀도 황희찬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프로축구 K리그1 공격 포인트 1위에 빛나는 이동경(울산 HD)이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가운데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포츠머스)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대표팀 경력이나 명성에서 황희찬에 못 미친다.


지난달 부상의 아쉬움을 털고 황희찬은 대표팀 훈련에 매진하며 5개월 만에 출전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지난달 30일에는 리그컵에서 첼시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흐름도 나쁘지 않다.


홍명보호의 상대 볼리비아는 FIFA 랭킹 76위지만,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잡은 저력을 가진 팀이다. 조직력과 근성이 빼어난 팀으로 평가받는다.


볼리비아의 탄탄한 조직력을 흔들기 위해서는 측면에서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돌파가 나와줘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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