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 좀 막아주시면” 김혜성 귀국 기자회견 잠시 중단, 왜?
입력 2025.11.07 07:29
수정 2025.11.07 07:30
김혜성 귀국 기자회견.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LA 다저스 김혜성의 귀국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긴 1년이었다. 재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내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30점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훈련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는 잠깐의 소동이 있었다.
이른바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고척돔 김선생'이 등장한 것. 이 인물은 김혜성이 바라보는 곳에 서서 원색적인 비난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본 김혜성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질의응답을 중단한 채 “저분 좀 막아주시면 (인터뷰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보안요원에 도움을 구했다.
한편, ‘고척돔 김선생’으로 일컬어지는 이 인물은 김혜성 부친의 개인 채무 문제를 이유로 과거 키움 시절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현수막을 내건 바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이후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