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홈경기 앞둔 OK저축은행, 부산에 배구 열기 지필까
입력 2025.11.06 15:19
수정 2025.11.06 15:23
9일 대한항공과 부산 홈 개막전, 7월 연고 이전 발표 후 첫 경기
4200석 규모 강서체육관, 매진 기대감
직전 경기서 강호 현대캐피탈 제압, 꾸준한 성적 관건
올 시즌 첫 홈경기 앞두고 있는 OK저축은행. ⓒ 한국배구연맹
'12년 연고지' 경기도 안산을 떠나 부산에 새 둥지를 튼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역사적 홈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2013년 남자부 제7구단이자 막내구단으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배구 저변 확대 및 지역균형을 위한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지난 7월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개막한 V리그는 이미 1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부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경기 일정과 겹치면서 OK저축은행의 홈 개막전은 이달로 미뤄졌다.
강만수, 김호철, 신치용, 문성민, 양효진, 박정아 등 국가대표 배구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배출한 부산시는 초, 중, 고교서 총 13개 배구부를 보유할 정도로 지역 배구 열기가 뜨껍지만 프로구단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에 OK저축은행이 지역 배구 열기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4200석 규모의 강서체육관 예매 티켓이 거의 팔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홈 개막전은 만원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서 열리는 첫 V리그 경기인 만큼 홈개막전 시구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등이 참석해 부산 팬들과 뜻깊은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이 부산에 배구 열기를 지피기 위해서는 성적이 관건이다. 다행히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부산서 출정식 마친 OK저축은행. ⓒ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펼쳐진 직전 경기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외국인 거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경쟁 선수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등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스승 신영철 감독과 재회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OK저축은행의 개막전 상대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함께 3강으로 평가 받는 대한항공이다.
막강한 현대캐피탈에 이어 안방서 대한항공까지 잡는다면 부산 홈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사령탑으로는 정규리그 최다승인 통산 298승을 기록 중인 신영철 감독은 6일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서 승리를 이끌 경우 부산 홈 개막전에서 300승 도전에 나서게 된다.
역사적 홈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