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대만, 놀라운 성장세 지속…로켓배송 물류망 투자 확대”
입력 2025.11.05 09:25
수정 2025.11.05 09:27
매출 12조8455억원·영업이익 2245억원
성장사업 부문 매출 전년비 31% 증가
"대만, 한국 초기 사업 당시와 비슷"
김범석 쿠팡Inc 의장. ⓒ뉴시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5일(한국시간) 공개된 2025년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대만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다시 한 번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쿠팡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로켓배송과 관련해 "고객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 1481억원(1억900만달러) 대비 51.5% 증가했다.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사업 실적이 반영되는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매출액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그는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속된 투자 속 대만 시장의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초기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상품군을 크게 확대, 소비자에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대만에서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을 시작했다며 “아직 초기단계이나,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고객 감동 실현과 매력적인 장기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실험과 배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거랍 아난드 CFO도 성장사업 부문 매출 성장과 관련해 “이러한 성장을 주로 견인한 것은 세 자리 수가 넘는 대만에서의 급격한 성장과 Eats의 견실한 성장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규모를 나타내는 성장사업 부문 조정 에비타(EBITDA)는 2억9200만달러(4047억원) 손실에 대해서는 “특히 대만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성장 모멘텀 지원을 위해 필요한 투자 수준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올 한해 성장사업 부문 조정 에비타 손실이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거랍 아난드 CFO는 “대만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해당 범위의 상한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투자 수준은 각 사업의 잠재력에 대한 당사의 확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용(OG&A·25억5800만달러)은 매출의 27.6%로 작년 동기(27.5%)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연결 기준 조정 에비타(EBITDA)의 마진은 4.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나 지난 분기 대비 0.56%포인트 감소했다.
그는 “지난 분기 대비 감소는 주로 성장 사업 부문에서의 투자 수준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