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무 재배면적 3년만에 증가…작년 가격 상승 영향
입력 2025.10.30 12:56
수정 2025.10.30 12:56
지난 20일 강원 강릉시 송정 들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가을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1만3149헥타르(㏊)로 지난해 1만3076㏊보다 0.6%(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2022년(1만3953㏊)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 올해 증가했다.
가을 무 재배면적 역시 5765㏊로 작년(5308㏊)보다 8.6%(458㏊) 증가했다. 무 재배면적 또한 2022년(6340㏊)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데이터처는 배추·무 재배면적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가격 상승을 꼽았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배추는 2023년 수확기(10~12월) 3개월간 ㎏당 평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매가격이 1028원이었으나, 작년에는 15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무 가격 역시 2023년에 ㎏당 평균 558원 정도에서 작년에는 1341원까지 급등했다.
시도별 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전남(2931㏊), 경북(2190㏊), 충북(2018㏊), 강원(1620㏊), 전북(1245㏊) 순이었다.
가을 무 재배면적은 전북(138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48㏊), 전남(786㏊), 강원(531㏊)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