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전 근무지 한지살리기재단 압수수색
입력 2025.10.27 13:11
수정 2025.10.27 13:11
수사관 보내 문서 자료 및 PC 내 파일 등 확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전 근무지인 한지살리기재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내 한지살리기재단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되기 전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며 재단 측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통 공예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8월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던 중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금고에서 '금거북이'를 발견했다.
최씨 금고에는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인 이 전 위원장은 골절상 등을 이유로 지난 20일 2차 소환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변호인으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았고, 향후 조사 일정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