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다극화 시대의 지역 협력 방향 모색
입력 2025.10.27 10:01
수정 2025.10.27 10:01
세계지역연구 학술대회 성료
국내 18개 지역연구학회 참여…60편 논문 발표
세계지역연구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시욱)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다극화 시대의 글로벌 경제와 지역 재편’을 주제로 ‘2025 KIEP 세계지역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지역과의 협력 심화를 목표로 KIEP가 국내 주요 지역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유일한 통합 학술대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학술대회에는 국내 18개 지역연구학회가 참여했다. 국제지역학회, 중국지역학회, 한국EU학회, 한국동남아학회 등 각 지역전문가 138명이 참석해 다극화(multipolarity) 시대의 경제 질서, 지역협력의 새로운 가능성,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자 통상체제의 약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략적 협력의 틀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특정국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넘어서 다양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 경쟁과 디지털 전환을 포괄한 대외경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엽 한국동남아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동남아는 미중 경쟁과 역내 경제통합, 디지털 전환이 교차하는 역동적 지역”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각 지역의 전략적 대응과 한국 정부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은종학 현대중국학회 회장은 다극화 시대를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힘에 의한 제약이 부상하는 시기”로 규정하며 “각국은 새로운 전략과 네트워킹을 구축해 복합적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학문적 경계를 넘어 정책 인사이트를 생산하는 협력의 장”으로 평가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강성진 고려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경제는 자유무역 중심에서 경제안보와 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조건부 자유무역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추격형 성장에서 벗어나 포용적 제도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외에도 18개 분과세션과 KIEP 세션, 학문 후속세대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60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참가자들은 다극화 시대 지역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