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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감, 시작부터 파행…野 “기후부, 업무보고 못 받아” [2025 국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14 11:25
수정 2025.10.14 11:25

기후부, 조직 개편 후 국회 업무보고 안 해

국민의힘 “업무보고부터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우선 감사부터 하자”

10시 40분 정회에 11시 10분 속개

14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정회를 한 모습. ⓒ국회인터넷의사중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조직개편 이후 국회에 업무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업무보고를 먼저 받아야 감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맞서면서 이날 국감은 시작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


14일 오전 10시 열린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부) 에너지 부문이 (기후부로) 넘어왔는데 단 한 차례도 우리에게 정식으로 업무보고를 한 적 없다”며 “도대체 국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너지 차관에게) 되물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비록 급하게 10월 1일 날 출범하지만 국감에는 아무런 문제 없게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지금까지 에너지부 업무가 이렇고, 과거는 어땠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우리 위원에게 와서 얘기한 적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도 기후부가 업무보고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비판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 말씀에 동의한다”며 “추석 연휴가 꼈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연휴 이후 국감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산자부 에너지 파트가 왔다,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떻다, 적어도 현재 상황 포함해서 여러 현안에 대해 여야 떠나 당연히 보고하고 서로 공감하고 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러한 의원 지적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부처 출범 이후에 의원님들 일정 고려해서 보고하려 했으나 추석 연휴 일정 겹치면서 별도 업무보고 드릴 시간이 없었다”며 “결국 일정을 잡지 못해서 제대로 보고를 못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 사과에도 야당은 업무보고 이후 국감 진행을 요구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 오랜 연휴가 있었지만, 10월 10일은 충분히 업무보고를 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며 “오늘 국감을 좀 미루고 에너지 분야가 넘어온 부분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고 나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업무보고 후 국감을 진행하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단 국감을 진행하고 향후 에너지 관련 기관 감사 전까지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여당 의원들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결국 1시간 남짓 만에 정회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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