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채소 육묘 혁신 토론회…모종 품질 평가 체계 첫 공개
입력 2025.10.14 11:00
수정 2025.10.14 11:00
배추 자동 정식 기술 공유…현장 의견 반영해 2026년 보급 추진
배추자동정식기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5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한국공정육묘연구회, 한국육묘산업연합회와 함께 ‘채소 육묘 기술 혁신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채소 모종 점수화 체계’와 ‘배추 자동 정식 적합 모종 생산 기술’을 현장에 미리 공유하고, 기술 보급 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 중인 ‘채소 모종 점수화 체계’는 모종 품질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우수 모종의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진은 전문 육묘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좋은 모종의 구체적 기준을 도출했다. 이후 계층화 분석법(AHP)을 활용해 모종 상태를 점수화하는 체계를 완성했다.
연구진은 국산 배추 자동 정식기 개발에 맞춰 모종 생산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자동 정식기를 활용하려면 잎 길이가 짧고 뿌리 발달이 양호한 모종이 필요하다. 또 육묘용 화분(플러그트레이)에서 쉽게 뽑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육묘 초기부터 웃자람을 억제하고 뿌리 생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기술 보급 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할 예정이다.
옥현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과장은 “모종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체계와 배추 자동 정식을 위한 모종 생산 기술은 2026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세심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한국공정육묘연구회는 2010년부터 매년 현장 토론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