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엔 자동차 보다 ´자전거 관광´
입력 2009.04.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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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역 묶는 ´바이크 네트워크´ 발표, 녹색교통+레포츠+관광
경상북도 바이크 네트워크 구상도
자동차 도로보다 더 긴 자전거 도로가 경상북도 전역에 걸쳐 놓이게 된다.
자전거 대여소는 물론 서비스센터, 주차장, 엘리베이터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자전거 교통체계가 구축된다.
‘물에 뜨는 길’, ‘흙길’, ‘구름다리 길’ 위를 달리는 레포츠형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고, ‘자전거텔’과 같은 전용 숙박단지도 조성된다.
자전거를 이용한 녹색교통에 레포츠와 관광을 결합한다는 내용의 ‘경상북도 바이크 네트워크 구축 기본구상’이 28일 열린 ‘자전거 활성화 전략 보고회’를 통해 발표됐다.
경북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 ▲네트워크형 자전거 투어 로드 구축 ▲자전거 레포츠 단지 조성 ▲자전거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문화 확산 등 5개 부문, 12개 세부 사업에 총 9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경북도의 자전거 보급률은 18%에서 40%, 교통수단 분담률은 2.4%에서 8%, 자전거 도로는 591㎞에서 1300㎞로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을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여건, 자전거 즐기기에 가장 좋은 환경, 자전거 만들기에 가장 좋은 입지로 만들어, 전국 최고의 자전거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구상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절경의 동해안,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낙동강이 있는 곳이 바로 경북”이라며 “바로 이런 곳을 자전거로 접목해야 관광도 되고 레포츠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로 경북의 입지적 장점을 역설했다.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자전거는 고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북도의 구상과 활성화 전략은 시의적절하면서도 한발 앞선 준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보고회를 토대로 각 사업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등과 연계해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열린 경상북도 자전거 활성화 전략 보고회
◆ 자전거= 교통수단+레포츠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 먼저, 이번 보고회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이다. 이는 얼마 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정부의 U-바이크 시범지구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와 상주 같이 기존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전통적 자전거 도시를 포함, 앞으로 건설하게 될 혁신도시 경북드림밸리와 도청이전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결합된 ‘원스톱 자전거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도로보다 더 긴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 자전거 대여소와 서비스센터,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엘리베이터 등을 완비해 자전거 중심 녹색시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구상 중인 전국 8대 U-바이크 시범지구 사업에도 이들 도시들을 적극 반영시킨다는 복안도 함께 담겨 있다.
▲네트워크형 자전거 투어로드 구축= 경북 전역에 그물망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는 것이 ‘네트워크형 경북 자전거 투어로드’ 구축 계획이다.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연계한 동해안 일주형 자전거 도로(267㎞), 낙동강 형산강 반변천 내성천 금호강 감천 등 6개 국가하천의 회랑형 자전거 도로(267㎞)는 물론 기존 도심 자전거 도로도 대폭 확충해 경북 전체를 네트워크형의 자전거 도로로 엮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네트워크형 자전거 도로를 지역별, 권역별로 다양하게 특성화해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레포츠와 관광의 기반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물에 뜨는 길, 흙길, 구름다리 길과 같은 레포츠 도로는 물론 진입공원, 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텔을 비롯한 숙박단지도 조성한다.
▲자전거 레포츠 단지 조성= 경북도는 또 낙동강과 동해안에 산재한 빼어난 절경과 지형적 위용을 자전거와 접목시키고자 한다. 경북 전역을 대상으로 3,4곳에 자전거 레포츠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묘기, 모험 내지는 극한 레포츠단지를 만들어 동호인과 전문가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적 시설로 만들 작정이다.
▲자전거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경북도는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자전거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도 자전거의 대부분을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한다는 점에 착안, 자전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전문가 초청 세미나, 지역 관련 업체 간담회 등을 갖고 영천의 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 내에 ‘자전거 부품 산업 집적화 단지’를 2013년까지 조성하는 한편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미래형 자전거 부품 혁신연구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갖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문화 확산 추진= 아울러 경북도는 자전거 관련 국제대회의 유치, 전국 자전거 대축제 개최는 물론,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 공원, 자전거 정보관 등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도 함께 담겨 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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