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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늘리는 비만약"…한미약품, EASD서 차세대 비만 신약 3종 연구 결과 공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9.23 09:46
수정 2025.09.23 09:47

HM17321의 근육 증가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전해민 한미약품 R&D센터 임상이행팀장이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HM17321 근육 증가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구연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해민 한미약품 R&D센터 임상이행팀장(상무)는 구연 세션에서 ‘HM17321’을 투약한 동물 모델의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분자생물학적으로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HM17321은 단순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기전 연구를 통해 계열 내 최초 신약의 도전 과제인 동물-인간 재현성 문제를 극복하며 임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비만 신약 ‘HM15275’도 새로운 연구 결과로 주목 받았다. 한미약품의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설계된 삼중작용제 HM15275는 25%에 이르는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한다.


또한 신체의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개선된 ‘체중 감소 질’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5275의 글루카곤 작용이 지방조직의 갈색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대사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GLP-1 수용체 결손 동물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마운자로) 대비 월등한 체중 감소 효능과 함께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이터도 공개했다. HM15275은 2030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경구용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초기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HM101460’은 지속적인 약효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G-단백질 편향 활성을 나타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한미의 비만 신약 H.O.P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돼 현재 시판된 약물들의 한계를 정면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로 무장한 전방위 혁신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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