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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 오른 고 유상철…아들 “아버지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16 14:33
수정 2025.09.16 14:33

선수 부문 헌액자로 유상철 선정, 아들 유선우씨 대리 수상

아버지 유상철을 대신해 소감을 전하는 유선우 씨. ⓒ 한국프로축구연맹

고 유상철의 아들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린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함을 전했다.


유상철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고 ▲ 선수(STARS) ▲ 지도자(LEADERS) ▲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이 선수 부문 헌액자로 결정됐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현역시절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에는 K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후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유상철은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뒤에는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를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선 아들 유선우 씨는 “아버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 축구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이 상은 아버지 개인의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로는 지도자 부문에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초대 명예의전당에서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김정남 전 감독,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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