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귀국 한국인 美재입국시 불이익 없다는 확약받아…수갑 채우는 일 없다"
입력 2025.09.11 08:59
수정 2025.09.11 09:02
외교장관 "새 비자 형태 만드는데 신속히 협의키로"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우리 근로자 300여명이 11일 귀국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미국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일 저녁(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제의한 한국 전문인력의 미국 입국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자는 것과 관련해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 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밤 미국에 도착한 조 장관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미국에 어떻게 우리의 불만, 우리 국민의 분노를 전달할 것인가를 크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근로자의 석방 및 귀국이 지연된 '미국 측 사정'에 대해 파악하게 된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해결된 원인에 대해 조 장관은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이 아주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의 신뢰 관계가 쌓이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미 이민 당국의 우리 근로자 대거 체포 및 구금의 원인에 대해 "여러 음모론 같은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분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