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떠난 남규리 "외롭다" 호소, 네티즌들 "돌아와주길"
입력 2009.04.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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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소속사 측의 입장 발언으로 팬들의 원망과 아쉬움을 듣게 된 가수 남규리가 하루 만에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남규리는 21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하늘도 알고 땅도 알꺼야. 아시죠?..."라는 글을 올렸고 이어 사진첩 ´길´ 폴더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듯한 심경의 글을 올렸다.
남규리는 "누구나 다 외롭다. 신이 나만 특별히 외롭게 만든 건 아니니까, 혼자 서서 걸어간다고 외로워하고 힘들어 하지도 마.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아무것도 아닌 게 될지도 몰라. 시간의 힘을 믿어봐. 지금 잠시 힘들 뿐이야. 세상에 영원히 미치도록 힘든 일 따위는 없으니까"라고 스스로 힘을 다지는 듯한 글을 올렸다.
22일 현재 미니홈피에는 10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방문,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단 ´씨야´에서 이탈한 상황에 대해서는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남규리와 소속사 간 자세한 속사정은 물론 본인들만이 아는 문제다. 단, 남규리가 팀을 무작정 나온 것은 다른 멤버들에겐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는 것을 팬들 또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씨야´ 멤버로서의 남규리에 대한 팬들의 아쉬운 반응은 더할 수 밖에 없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씨야로 돌아오길 바란다´ ´남규리의 팬임을 자처하지만 정상의 자리에 선 씨야가 이제와 분열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으며, 남규리의 지인으로 보이는 몇 네티즌은 ´핸드폰이 계속 꺼져있어 걱정된다. 상황이 어찌됐든 연락을 해달라´ ´소속사 식구들도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 무작정 사라진 탓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애티는 글도 남기고 있다.
한편 씨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 미디어는 최근 ´멤버 중 남규리가 팀을 무단 이탈했다. 앨범 작업에 큰 무리를 줘 다른 멤버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을 상황에까지 놓였다´며 ´남규리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 총 3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 씨야는 지난 2006년 GM기획과 5년 전속 계약을 맺고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GM기획은 현 엠넷미디어와 합병해 씨야는 3년 전속 계약을 다시금 체결하게 됐고, 남은 2년은 ´씨야´를 발굴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 합의된 상태였다.
3년이 지난 올해 엠넷미디어와 계약이 끝난 씨야는 자연스레 김광수 이사의 코어콘텐츠 소속사로 옮겨 새 앨범을 작업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규리가 무단 이탈해 독자 행동하는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 소속사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