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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임상 2상 종료 후 6개월 유지 효과 확인"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9.04 09:47
수정 2025.09.04 09:47

치료 중단 후에도 환자 약80%에서 갑상선 호르몬 정상 유지

한올바이오파마 CI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3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그레이브스병 대상 임상 2상에서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유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체중 감소, 심계항진,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항갑상선제(ATD)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약 20~30% 환자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갑상선안병증(TED), 갑상샘중독발작,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이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 중 약 50%(8명)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으며,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확인됐다.


이번 데이터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다. 바토클리맙을 활용한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바토클리맙이 그레이브스병에서 질환 조절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예정된 임상 결과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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