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에이스도 피하고 싶은 팀 있다…천적은 누구?
입력 2025.09.02 15:13
수정 2025.09.02 15:13
SSG 앤더슨, 한화 상대 3전 3패·삼성 후라도는 LG 상대 4전 4패
토종 평균자책점 1·2위 임찬규·고영표는 유독 롯데 상대 고전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는 앤더슨은 한화를 상대로 3전 3패를 기록 중이다. ⓒ 뉴시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도 저마다 승운이 따르지 않거나 유독 약한 팀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2일 현재 올 시즌 MVP와 투수 부문 4관왕에 도전하는 코디 폰세가 홀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그 뒤를 따르는 2점대 평균자책점 선발 투수는 총 6명.
에이스는 피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나 이들 역시도 만나기 싫은 팀이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 SSG랜더스 드류 앤더슨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만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하며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3.45로 올 시즌 자신의 평균자책점 2.12보다 1점 이상 높다.
평균자책점 2.27로 3위에 올라 있는 네일(KIA)은 SSG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 중이다.
후라도(삼성)는 LG에 유독 약한 모습이다. 올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인 그는 LG전에 4번 나와 4패, 평균자책점 4.21로 좋지 못하다. 후라도가 2패 이상 당한 팀은 LG밖에 없다. 평균자책점 4점대도 LG 상대로만 기록 중이다.
LG 상대로 약한 후라도. ⓒ 뉴시스
리그 전체 5위이자 토종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LG 임찬규는 롯데전에 유독 약하다.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19로 시즌 평균자책점 2.74보다 무려 3점 이상 높다.
토종 평균자책점 2위 고영표(2.85) 역시 롯데 상대로만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7.45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에이스 상대로는 타선이 잘 터졌다.
한화 와이스는 시즌 4패(14승) 중 3패를 삼성 상대로 떠안았다. 그는 올해 삼성전 5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05로, 시즌 평균자책점 2.95보다 1점 이상 높다.
또 와이스가 올해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4번인데 그중 2번이 삼성 상대로 등판한 경기였다.
프로야구는 이날부터 잔여 일정이 시작된다. 드문드문 경기 일정이 펼쳐지면서 천적팀 상대로 등판을 되도록 피하게 하려는 사령탑들의 두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