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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해 16시 후 OO금지" 회사 공지...직원들 분노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9.01 09:55
수정 2025.09.01 10:28

한 회사가 오후 4시 이후 사무실에서 커피를 금지한다는 공지를 내자 직원들이 분노했다.


지난달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4시 이후 사무실 커피 금지. 이게 가당키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부동산 개발 업체 직원이라는 게시자 A씨는 "전사 공지 메일을 받고 눈을 의심했다"면서 '금일부로 임직원 건강 증진 및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오후 4시 이후 탕비실 커피머신 사용을 금지한다'는 회사 공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대표가 어디서 '늦은 오후 카페인 섭취가 숙면을 방해한다'는 영상을 감명 깊게 보신 게 틀림없다"며 "그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야근이 없는 회사도 아니고 적어도 구성원의 10분의 1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야근한다"면서 "그게 아니어도 한두 시간 더 일하고 퇴근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우리의 피로도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이러다 보니 탕비실에서는 오후 4시 전에 커피를 뽑기 위한 직원들의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수면의 잘 생각하면 그냥 4시에 퇴근시켜 주는 게 더 좋을 텐데, 차라리 오후 4시 이후엔 디카페인만 마시라고 하면 어떠냐"라면서 "건강이라는 명분으로 회사 탕비실 캡슐 값 아끼고 (어쩔 수 없이 커피가 필요해 사 마셔야 하는) 직원들 돈은 더 쓰게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수면의 질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마라? 그럼 야근을 시키지 마", "디카페인 원두로 해주세요", "커피 값 아끼려는 사장이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더 심하네...황당한 회사 갑질

중국에서는 더 황당한 회사 공지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6월 중국의 유명 가구 회사 만와홀딩스의 전자상거래 부서 한 고위 임원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직장 규칙을 공지했다.


내용은 ▲직장 내 식사 금지 ▲초과 근무 의무화 ▲매일 6번 출근 등을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직원을 퇴사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붙었다.


또한 간식을 먹다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됐다. 벌금은 직급에 따라 관리자는 2000위안, 감독자 1000위안, 부매니저 500위안이다.


이밖에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근무지를 비우면 월급에서 2000위안을 삭감하고, 퇴근 후 컴퓨터를 끄지 않은 직원에게는 100위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결혼을 강제하는 규정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회사 측은 28~58세 미혼 직원들에게 1분기인 올해 9월30일까지 결혼을 하지 않으면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2분까지 결혼하지 않은 직원들은 회사가 직접 심사를 진행하고, 3분까지도 완수하지 못할 경우 근로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방침까지 내놨다.


이 공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회사 측은 뒤늦게 해당 공지를 철회했다.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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