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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중학생이 女교사 밀쳐 전치 12주 진단…'또 무너진 교권'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23 07:30
수정 2025.08.23 07:30

해당 학교, 지역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

ⓒ데일리안 AI이미지 포토그래피

경남의 한 중학교 학생이 생활지도 중이던 여교사를 밀쳐 12주의 상해를 입혔다.


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50분께 도내 한 중학교 1학년 교실 입구에서 3학년생 A군이 50대 B교사를 복도 방향으로 밀쳤다.


넘어져 허리뼈를 다친 B교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요추 부위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A군은 B교사가 "3학년이 왜 1학년 교실에 왔느냐"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또래보다 체격이 큰 학생으로 과거에도 교내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을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와 현장을 목격한 학생에 대한 치료와 심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무너진 교권…교사 10명 중 3명만 직업 '만족'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수원의 한 학교 중학생이 체육 수업 중 '지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50대 교사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혔다.


4월에도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여교사 얼굴을 가격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하는 것을 교사가 지적하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교권에 교사 10명 중 3명만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지난 4월23일부터 5월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 교사는 32.7%에 그쳤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교사가 64.9%로 집계됐다. 반면 '존중받는다'고 느낀 교사는 8.9%에 불과했다.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경험한 교사는 56.7%였으며, 보호자에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4%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교사도 23.3%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이직·사직에 대해 고민한 교사는 전체의 58%였다.


이직·사직을 고민한 이유로는 교권 침해·과도한 민원 77.5%, 낮은 임금 57.6%, 과도한 업무 27.2% 순이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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