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굵은 사람, 심장질환 위험 높아"...뭐길래?
입력 2025.08.24 11:00
수정 2025.08.24 11:00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높아
이스라엘·중국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 나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심장질환 등 건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프레이밍엄 심장연구' 참가자 4093명을 대상으로 11년 간 추적 조사를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 결과 목둘레가 남성은 17인치(43cm) 이상, 여성은 14인치(36cm) 이상일 경우 심방세동(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신장, 체중 등 기존 체격 지표를 바로잡은 뒤에도 목둘레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목둘레가 단순한 비만 지표가 아니라 심장질환의 '독립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상체 피하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을 촉발해 결국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다른 국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2019년 이스라엘 연구진은 평균 62세 환자 302명을 분석한 결과,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2.2배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국 연구에서는 50~80세 성인 1435명을 평균 7.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의 목둘레가 15인치(38cm), 여성은 13인치(33cm) 이상일 경우 향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목둘레는 측정 시간이 적게 들고 변동이 적어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