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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연아가 사랑한 그 밥솥" 쿠첸, '123 밥솥'으로 저속 노화 시장 공략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8.21 15:46
수정 2025.08.21 15:57

취사 시간 단축·저당 기능 강화 잡곡 특화 제품 선봬

TV 광고도 첫 공개…광고 모델 김연아도 참석

트렌드 맞춤 제품 지속 출시로 흑자 기조 강화

쿠첸 123 론칭 기념 포토콜 행사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주방가전 기업 쿠첸이 잡곡밥 취사에 최적화된 '123 밥솥'을 새롭게 출시하고 '저속 노화'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1일 쿠첸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고 2.2 초고압 '123 밥솥'을 소개했다.


쿠첸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123 밥솥'은 앞서 출시된 잡곡 밥솥인 '121 밥솥'의 후속이다.


쿠첸은 지난 2021년부터 2.1 초고압을 탑재한 '121 밥솥'을 선보이며 잡곡 밥솥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2022년 3가지 압력을 탑재한 '트리플' 밥솥에 이어 2023년 쌀 품종과 잡곡별 알고리즘을 탑재한 '브레인' 밥솥, 이듬해 '그레임 밥솥'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쿠첸의 잡곡 밥솥은 최근 '저속노화'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8kg이던 잡곡 소비량은 2023년 8.2kg, 2024년 8.6kg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인당 잡곡 소비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단순당류, 정제 곡물을 피하려는 흐름 속 백미 쌀의 수요량은 2022년 64.7kg에서 2024년 64.4kg까지 감소하는 흐름세를 보였다.


이날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박재순 쿠첸 대표.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번에 출시한 123 밥솥도 저속노화 트렌드 속에서 초장부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박재순 쿠첸 대표는 "출시 한 달간 사전 예약과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예상치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며 "메가 히트 상품이었다고 자부하던 '121 밥솥'과 비교해 볼 때 80.4%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 쿠첸이 이번에 선보인 '123 밥솥'은 '저속노화'와 '건강관리' 트렌드에 특화돼 있다.


혈당은 낮추고 포만감은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잡곡 알고리즘과 더불어 개인 밥맛 취향을 고려해 한국인이 즐겨 먹는 5가지 쌀 품종별 알고리즘도 제공한다. 10인용 밥솥의 경우 개인 건강 상태와 취향에 맞게 저당밥 취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다소 거칠고 다루기 어려운 잡곡밥의 취사 시간도 혁신적으로 단축했다.


'123 밥솥'은 국내 최고 2.2 초고압으로 123℃의 높은 취사 온도를 구현해 혼합 잡곡 쾌속 메뉴(콩 미포함) 기준 2.1 기압 밥솥 대비 취사 시간을 27분에서 19분으로 줄였다. 백미밥은 백미쾌속 기준으로 10분 만에 취사가 완료된다.


또한 잡곡 취사 시 병아리콩은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약 2시간 불려야 하지만 '123 밥솥' 불림 1단계 기능을 활용하면 10분 만에 부드럽게 불릴 수 있다.


제품의 위생과 내구성도 한층 강화했다는 게 쿠첸 측의 설명이다.


'123 밥솥'에는 쿠첸이 잡곡 밥솥 카테고리 구축 초기부터 라인업에 꾸준히 적용해 온 스테인리스 내솥을 적용했다. 쿠첸 스테인리스 내솥은 밥알 눌러붙음을 최소화하는 '논스틱 기술'과 편리한 세척을 돕는 '내솥 불림 기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23 밥솥'에 적용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STS 316Ti)는 의료용으로 활용될 만큼 위생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첸은 젊은 세대의 잡곡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디자인과 마케팅에도 신경 썼다.


실제로 최근 30대의 잡곡밥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NH농협은행이 202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범농협 통합 멤버십(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 4억2000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잡곡 즉석밥 비중은 2023년 15.6%에서 2024년 18.0%, 2025년 20.2%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이 기간 30대 이하와 40대의 잡곡 즉석밥 구매 금액 증가율이 각각 39%, 30%에 달했다. 이는 50대(22%), 60대(18%), 70대 이상(10%)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쿠첸은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극도의 심플함을 추구하는 '돔(Dome)' 형태로 기존 밥솥 모양을 탈피해 마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델도 해당 세대에 인기가 높은 전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를 발탁해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김연아 선수와 함께한 TV 광고도 최초 공개했다.


김연아 선수가 출연한 123 밥솥 TV CF는 건강한 잡곡 밥솥 특징을 살린 론칭편, 본편, 저속노화편으로 구성됐으며 22일 론칭편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현장에 참석한 김연아 선수는 "쿠첸과 3년 동안 함께하며 쌀과 잡곡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며 "'123 밥솥'이 쿠첸의 야심작인 만큼 이번 광고를 통해 더욱 더 많은 사랑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쿠첸은 이번 '123 밥솥'을 통해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선 실적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쿠첸은 지난 2021년 57억8000만원, 2022년 8억1000만원, 2023년 19억3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영업이익 39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실적 전망과 관련해 "쿠첸은 최근 5년간 적자를 이어왔지만 작년에는 소폭 흑자를 냈다"며 "올해도 신제품 판매 성과가 받쳐주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쿠첸은 이번에 출시한 123 밥솥과 함께 해외 영업도 확대한다. K푸드, K문화 열풍에 편승해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때 마침 불닭, 김밥과 같은 제품들이 일부 국가에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현지 한국 발주 제품들과 혼합을 한다든지, 공동 판촉을 한다든지 또는 공동 브랜드를 만든다든지의 방식으로 여러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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