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에서 소설가로…안톤 허의 첫 소설 '영원을 향하여' [신간]
입력 2025.08.01 08:30
수정 2025.08.01 08:30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번역해 주목을 받았던 안톤 허가 첫 소설 '영원을 향하여'로 독자들을 만난다.
'영원을 향하여'는 '저주토끼'를 비롯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이성복의 시집 '무한화서'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번역해 온 안톤 허가 자신의 언어로 써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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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 세포를 나노봇으로 대체해 불멸에 이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불치병에 걸려 나노치료를 받은 용훈이 어느 날 자신의 연구소에서 사라졌다가 며칠 뒤 다시 나타나고, 말리 비코 박사는 이 사건에 대해 기록한다. 그리고 그 일기는 사라졌다가 돌아온 용훈에게, 또 다른 나노치료 임상시험자 엘렌, 인공지능 파닛, 그리고 파닛의 정신을 이어받은 클론 '이브'들에게로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다.
나노봇으로 대체된 신체, 죽지 않는 몸, 복제되는 개체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시를 읽고, 음악을 연주하고, 사랑을 느끼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되는 것일까. 안톤 허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안톤 허가 정보라의 소설을 영어로 옮겼다면, 이번에는 정 작가가 그의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의미를 더했다.
안톤 허 / 반타
